파리지앵 다이어리
조수정 지음
지상사 2010.02.25
파리지앵 다이어리?
당신이라면 이 책이 '어떤 책'이라고 생각하겠는가?
1. 파리 여행 에세이
2. 건축가로 살아남는 필살기
3. 프랑스 문화예술의 이해
당연히(!) 나도 1번, 파리를 여행한 젊은이의 컬러풀한 사진과 생생한 후기가 가득한 '에세이'일 것이라 굳게, 굳게 믿었다. (그리고 나도 조만간, 언젠가, 꼭, 파리를 가보겠노라고 다짐해버렸다. 제길,) 하지만, 뭐, 책이란 말이지. 기대를 와장창창! 하고 깨버릴 때, 더욱 신선한 법이다.
그러니까, 1번의 에세이(여행은 아니었다!)에 2번의 건축가의 코드와 3번의 프랑스 문화예술 전반을 골고루 믹스한 책이었다.
조금 특이하지? 우선 표지나 전반적인 책의 이미지는 (흑백인데) 건축물 드로잉이 대부분이어서 그런지, 자칫 건축학도의 스케치북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긴다. (나는 아예, 건축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해버렸다.) 뭐, 저자가 건축과 출신이고 또 파리 건축대학에 유학가서의 일을 에세이로 써내려간 것이라, 건축에 대한 이야기가 빠질 수는 없지만 사실, 그리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파리 유학준비중인 학생들을 위한 소소한 팁이 군데군데 포함되어 있는데다가, (경험담에 의한) 기숙사 에피소드라던가, 히피족을 만났다는 이야기라던가, 포도농장에서 아르바이트한 이야기, 파리의 카페문화, 에디뜨 피아프, 롱샹교회, 에꼴 폴리테크(프랑스의 학벌주의) 등등등... 의 파리의 문화에 대해 저자가 느낀 것들을 주저리주저리 풀어놓는... 그런 일기같은 글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잡소리,
책을 읽다보면 뭐, 이 책의 저자라는 사람이 예전에 대학시절 선배 둘이랑 함께 세계여행 떠난 일을 책으로 출판한 적이 있다고 나온다. 나는 아마도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비슷한 뉘앙스로 다시 이 사람의 책이 나온게 아닌가 싶다. (꽤 팔렸었나봐?) 그게, 이 책... 주제도 좀 모호하고, '파리'에서 살면서 기록한 '다이어리' 느낌은 나지만, 그 이상은 아닌 것 같다는 것. 아예 문화쪽으로 돌렸다면 오히려 읽기 편했을 지도 모르겠지만, 어줍잖게 '건축'이라는 소재를 (스케치 때문인지도) 애매하게 끌어들였기 때문에 좀, 좀, 좀(!) 책의 전반적인 느낌이, 컨셉이 '애매모호함'이 되어버린 것 같다. 몰라, 도대체 독자 층을 어떻게 잡은 걸까? 건축과 학생? 파리 유학생? 아니면 정말로, 자신처럼 파리로 건축전공으로 유학가는 학생을 타켓으로 노린건가...? (마이너하다고!)
읽기는 편했어, 그냥 술술 읽혔지. 그런데, 도대체 무엇을 위한 책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어. (암쏘쏘리 마이 이해력 이즈 낫 굿)
당신이라면 이 책이 '어떤 책'이라고 생각하겠는가?
1. 파리 여행 에세이
2. 건축가로 살아남는 필살기
3. 프랑스 문화예술의 이해
당연히(!) 나도 1번, 파리를 여행한 젊은이의 컬러풀한 사진과 생생한 후기가 가득한 '에세이'일 것이라 굳게, 굳게 믿었다. (그리고 나도 조만간, 언젠가, 꼭, 파리를 가보겠노라고 다짐해버렸다. 제길,) 하지만, 뭐, 책이란 말이지. 기대를 와장창창! 하고 깨버릴 때, 더욱 신선한 법이다.
그러니까, 1번의 에세이(여행은 아니었다!)에 2번의 건축가의 코드와 3번의 프랑스 문화예술 전반을 골고루 믹스한 책이었다.
조금 특이하지? 우선 표지나 전반적인 책의 이미지는 (흑백인데) 건축물 드로잉이 대부분이어서 그런지, 자칫 건축학도의 스케치북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긴다. (나는 아예, 건축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해버렸다.) 뭐, 저자가 건축과 출신이고 또 파리 건축대학에 유학가서의 일을 에세이로 써내려간 것이라, 건축에 대한 이야기가 빠질 수는 없지만 사실, 그리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파리 유학준비중인 학생들을 위한 소소한 팁이 군데군데 포함되어 있는데다가, (경험담에 의한) 기숙사 에피소드라던가, 히피족을 만났다는 이야기라던가, 포도농장에서 아르바이트한 이야기, 파리의 카페문화, 에디뜨 피아프, 롱샹교회, 에꼴 폴리테크(프랑스의 학벌주의) 등등등... 의 파리의 문화에 대해 저자가 느낀 것들을 주저리주저리 풀어놓는... 그런 일기같은 글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잡소리,
책을 읽다보면 뭐, 이 책의 저자라는 사람이 예전에 대학시절 선배 둘이랑 함께 세계여행 떠난 일을 책으로 출판한 적이 있다고 나온다. 나는 아마도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비슷한 뉘앙스로 다시 이 사람의 책이 나온게 아닌가 싶다. (꽤 팔렸었나봐?) 그게, 이 책... 주제도 좀 모호하고, '파리'에서 살면서 기록한 '다이어리' 느낌은 나지만, 그 이상은 아닌 것 같다는 것. 아예 문화쪽으로 돌렸다면 오히려 읽기 편했을 지도 모르겠지만, 어줍잖게 '건축'이라는 소재를 (스케치 때문인지도) 애매하게 끌어들였기 때문에 좀, 좀, 좀(!) 책의 전반적인 느낌이, 컨셉이 '애매모호함'이 되어버린 것 같다. 몰라, 도대체 독자 층을 어떻게 잡은 걸까? 건축과 학생? 파리 유학생? 아니면 정말로, 자신처럼 파리로 건축전공으로 유학가는 학생을 타켓으로 노린건가...? (마이너하다고!)
읽기는 편했어, 그냥 술술 읽혔지. 그런데, 도대체 무엇을 위한 책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어. (암쏘쏘리 마이 이해력 이즈 낫 굿)
[출처] [오늘의책콩] 파리지앵 다이어리 (북카페 책과 콩나무) |작성자 카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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