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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어린 물결과 늙은 파도 이야기

 




어린 물결과 늙은 파도 이야기
짐 발라드 지음 | 안호종 옮김
씽크뱅크

정말 100쪽 안팎의 조그마한 책자이다. 페이지마다 그림이 절반 이상이 들어가다 보니 글씨도 정말 몇 자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 책 안에는 우리가 살아가는 필요한 모든 진리가 들어 있는 것 같았다. 읽기도 쉽고,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아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여러 번 읽으면서 저자가 이아기하고자 하는 것을 목소리로 들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의 경이로운 숨결과 목소리가 들려오면 그것을 마음속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우리 인생은 더욱 더 멋진 신세계로 만들 수 있는 것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연령층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쉽게 읽힐 수 있는 책이다.

바다에서 어린 물결이 겪는 경험들을 통하여 우리 인생에서의 여러 역할들, 즉 각 개인의 삶을 움직이는 요소들, 유혹, 옳은 것을 행하고 싶은 욕구, 방해꾼들 및 현명한 조언자들을 존재와 운명의 시각에서 엮어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어린 물결에게 옆에서 늙은 파도는 명상과 반성하는 태도 등을 갖게 하여 어린 물결이 평화를 찾고, 두려움을 없애며, 인생의 즐거움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것이다.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 물결에게는 바로 지침이 되고 이런 모습을 직접 살펴 교훈을 삼아서 자기 인생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우리가 인생이라면 그냥 쉽게 절대 만들어질 수 없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이다. 살아가면서 겪어야 하는 다양한 유혹과 함께 생활하다보면 까딱하면 궁지의 나락으로 떨어질 때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럴 때 일수록 정신 차리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바른 힘들이 역시 좋은 스승이 옆에 있다는 것일 것이다. 살아가는 데 있어서 이런 여러 유혹에서 버텨낼 수 있었던 그 힘도 바로 좋은 스승의 직접적인 체험의 활동들 속에서도 보고 배웠던 제자들의 바른 모습이 아니었는가 생각을 해본다.

그러다보니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의 입장에서 갑자기 책임이 많이 무거워짐을 느낀다. 내가 하는 일거수일투족이 결국은 학생들이 바라보고 있으면 그대로 생각하고 행동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앞으로 더 바른 자세로 적극적인 모습으로 남은 교직생활에 임해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었다. 다양한 인생행로에서 부딪히는 여러 난관을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나름대로 지혜를 위한 부단한 공부를 해야 되리라 생각한다. 역시 모든 사람들의 인생은 스스로만 만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 누구도 대신 할 수 없는 멋진 인생을 위해서 말이다.


by 북카페 책과 콩나무 - 노박사(myn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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