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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인디아나 존스 주니어 동화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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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 존스 주니어 동화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James Luceno
홍진P&M


인디아나 존스~ 그가 돌아왔다. 해리슨 포드의 날렵하고 탐험가다운 멋스러움이 그대로 남아 있을지 의문이었지만 세월의 흔적은 어찌 할 수 없으니 감수할 수 밖에.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를 빼놓지 않고 다 봤지만 매번 영화를 보고 난 뒤의 거침없는평가보다 해리슨 포드의 매력에 푹 빠졌던 기억이 새롭다. 그래서 존스 박사역의 해리슨 포드가 나오는 영화는 모두 재미있을 거란 기대감도 가졌는지도 모르겠다.

판타지,추리,모험 장르를 좋아하지만 내 아이들과도 공감할 수 있을거란 생각에 지금은 일부러 찾아 읽고 영화를 즐기기도 한다. 성별이 다른 아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은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이다.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을 들여다보자면 예전의 긴장과 박진감 넘치는 파워는 덜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는 존스 박사와 그의 아들로 밝혀지는혈기왕성한 청년 머트 윌리엄스의 신선한 만남이 주를 이루어 더이상의 인디아나 존스는 없을 것이란 느낌이 들었다.

책의 출간과 영화제작은 모든 사람의 맞춤형 선택이지싶다. 영화등급에 따라 나눠보는 영화보다 주로 모든 연령이 가능한 가족영화를 아이들과 같이 보는 편인데 인디아나 존스는 아이들과 신나는 모험을 즐기기에 완성맞춤인 것같다.

한참 영화가 상영했을 때 미처 보지 못하고 이렇게 아이들을 위한 책으로 만나게 되니 다행이랄까.
영화를 보고 난 뒤의 생동감은 느끼지 못하지만 영화의 몇몇 장면들을 전면배치하니 내용의 전개가 쉬워지는 것 같다.
멕시코에서 유적발굴을 하던 인디아나 존스는 영문도 모른채 소련첩보원에 붙잡혀 비밀군사기지로 옮겨지고 어떤 물건에 대한 추궁을 받는다. 우리의 존스박사나 되니 이런 급박한 상황에도 느긋할 수 있겠지 싶다.

10년이란 세월의 공백을 무색케 하는 재빠른 몸놀림으로 탈출해 신기루처럼 나타난 마을로 뛰어들지만 놀랍게도 미국 네바다 무기실험장으로 들어가고 폭발1분전이란 경고에 그 누구도상상치 못한 행동으로 냉장고 속을 뜯어내고 자신의 몸을 숨겼다. 핵폭탄의 폭발로 인디아나가 숨은 냉장고는 하늘높이 떠올라 마을 외곽에 무사히 떨어졌다.

이 장면이 너무 궁금해진다. 인디아나 존스와 함께 있으면 언제든지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사실은 당해본사람만이 알 것 같다. 오로지 한 가지 목표로 돌진하는 그의 치명적 약점때문에. 또 다시짐을 꾸리는 인디아나 앞에 나타난 머트, 편지 한통을 보여주며 함께 가기를 청한다.

전설속의 크리스탈 해골을 찾아 떠나는 모험 속으로. 항상 함께하는 동반자가 있었지만 이번엔 밝혀진 진실앞에 인디아나는 어떤 표정을 지을지 궁금해져 책장을 넘기는 손길을빨리했다.
절친한 친구 옥슬리와 그의 옛 애인 메리언,머트 모두 함께 무사하기를 빌며.다소 황당한 장면도 연출되고 싱거운 전개도 보이지만 여전히 인디아나만이 가지고 있는매력을 보기엔 충분했던 시간이었다. 더군다나 방랑자 기질을 선보인 인디아나의 행복한해피엔딩은 보기 좋았다.

흥행대박을 이룬 책과 영화로 유명한 몇몇 소설들이 아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었지만 향수어린 인디아나 존스 역시 아이들은 좋아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10년간의 공백기간이 있었음에도 역시 인디아나는 해리슨 포드가 적임자인 것 같다.
아이들과 모처럼 옛날식 모험영화 한편을 즐길 수 있었다.


by 북카페 책과 콩나무 - 스피드로(jessin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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