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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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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하겠습니다
남문기 지음
이채


'안정'이란 단어에 짓눌려 다람쥐 쳇바퀴 돌듯 하는 생활 대신 꿈틀거리는 꿈 위에 자신의 역량을 실어보기로마음먹고 이를 실행하는 일은 모험에 가깝다.


모험 장소가 내 나라 내 땅이 아닌 타국이라면, 불과 300달러를 가지고 낯선 땅에서 시작하는 모험이라면,
필시 위험천만하고 승산 없는 모험일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승산 없는 게임에서 당당히 이겼고 모두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저자는 철밥통이라 불리는 은행에서 근무하다 변화 없고 안정적인 생활에 염증을 느껴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사표를 던진다.

그리고 은행을 그만둔 지 불과 10여 일 만에 LA공항에 도착한다.

미국에서의 첫 직업은 메인테넌스업 즉, 빌딩이나 주택을 유지, 관리하고 깨끗이 청소해주는 일이다.

다시 말해 페인팅, 타일 왁스, 전기 수리, 정원 관리 등 건물 청소를 하는 청소원이 되었다는 것이다.

처남 집에 둥지를 틀고 날마다 도시락을 싸들고 다니며 화장실이고 복도며 유리창이고 가리지 않고 쓸고 닦았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시작하게 된 일이지만, 어차피 하는 일이라면 즐겁게 하기로 자기최면을 건다.

그러다 보니 정말로 재미가 붙었고 이 재미는 청소업계의 달인으로 인정받게 했다.

흔히 성공한 사람들의 미화된 후일담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저자는 아직도 청소 일에 대한 긍지를 가지고 있다고 고백한다.

"무슨 일이든 재미를 앞세워 몰아지경에 빠질 정도로 열심히 한다면, 일등은 따 놓은 당상"이라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이후 미국 경제를 선도하는 부동산업으로 방향을 선회한다.

부동산업계에 입문한 첫해에 신인왕과 시즌 MVP를 동시에 석권하며 부동산 혁명가로 태어난다.

젊은 날의 경력과 차별화된 광고 전략, 고객 관리 노하우 등을 적절하게 믹싱한 결과이다.

좋은 거래라는 믿음이 없으면 팔지 않는 원칙을 고수한 저자는 청소의 달인에서 미다스의 손이 된다.

정직하고 성실하고 의리있게 고객을 대하고 최대한 고객의 입장에서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도 뉴스타그룸의 원칙이다.

뉴스타그룹이 성장일로를 걷게 되자 악성 루머가 떠돌고 저자를 음해하고 비방하는 말들이 퍼지지만,그 무엇도 저자의 성공을 방해하진 못했다.

뉴스타부동산은 폭주 기관차처럼 성정해 미국, 캐나다, 한국 등지에 지사를 세우고 30억 달러의 매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직도 여전히 성공에 목마르다”며

“아직 내 꿈을 이루기에는 갈 길이 멀고 성공에 대해서는 여전히 배가 고프다”고 말한다.

 

미국이라는 낯설고 광활한 땅에서 한국인의 저력을 유감없이 과시하고 빛내준 저저가 자랑스럽다.

끊임없이 도전하는 정신과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끄집어내서 강점으로 사용하는 능력, 그리고 불같은 열정이 오늘의 남문기 회장을 만들어 냈다.

고국에서 뛰는 후반전이 될 뉴스타부동산 한국지사의 발전과 번영을 기원한다.


by 북카페 책과 콩나무 - 두메산골(joh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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