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히트상품 이훈
이훈
푸른사람들
한국내 최초 균일가 미용브랜드 '이훈헤어칼라 20000'을 창립하여 2년 만에 40여개의 직영점을 개설해 '세계 역사상 가장 많은 미용실 직영점을 단 2년만에 만들어낸 신화' 라고 화제가 된 인물이다.
이 책 <차이나 히트상품 이훈>에는 그가 국내 체인 확장을 공격적으로 시도한 이유, 그리고 중국 시장에 진출하게 된 까닭과 중국 시장에서 겪은 고난의 과정, 성공의 비결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의 내용을 보면 그가 국내에서 단기간에 공격적인 확장을 거듭한 이유는 바로 ‘중국 시장 진출’에 있었다.
2005년 1월 중국 시안(西安)에 오픈했던 연면적 200평에 1,2층으로 이루어진 중국점 1호는 하루에 손님 3명 이 달랑인 파리만 날리는 미용실이었다. 중국에 1,000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시작했건만 이훈 사장이 중국에 건너온지 불과 한달만에 맛보는 좌절감 이었다. 그 원인은 시안시내 중심가에 초대형백화점을 짓는 현장 앞에 누가보아도 목이 좋은 훌륭한 입지조건으로 미용실을 오픈하였지만 예상밖에 그 백화점 오픈이 늦어져 버린것이다. 저자는 거의 1년을 이 1호점의 회생을 위해 직원들과 함께 거리에 나가 전단을 돌리고 가위쇼를 하며 이 미용실 알리기에 힘썼으며 또한 이 시기에 직원교육에도 전력을 다했다. 드디고 견딤의 시간을 지나 2007년 백화점이 오픈하고 세팅파마 손님들이 늘어나기 시작해 성수기에 시안 1호점은 하루 세팅파마 손님만 200명을 넘을 정도로 손님이 붐비게 되었다. 이렇게 시안 1호점은 마른 들판에 불을 놓듯 더욱 번창하였고 그때부터 체인 문의가 들어오기 시작해 2006년 하반기부터 2007년까지 40개의 가맹점이 줄을 잇듯 문을 열게 되었다. 2008년 5월 7일 현재 75개의 직영점을 운영 중이며 2007년 진출한 선양 지역에서만 1년 만에 6개 지점을 오픈했다.
나는 그들과 동업에 관한 계약서조차 쓴 적이 없지만 그들의 손을 맞잡고 중국 사업을 시작했고, 지금은 그들에게 살점을 떼어주어도 아깝지 않은 사이가 되었다. ..중국 사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좋은 중국인 동업자를 만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나는 운이 좋았다.(31p)
저자의 제일 큰 성공비결에는 인복이 있었다고나 할까 좋은 동업자를 만났다고 생각한다. 참으로 행운아라고 밖에 할 말이 없다. 2005년 1호선 개설후 고전하던 1년동안 중국인 동업자 량(梁)사장 바이(白)사장도 함께 힘들었으며 이 들 두사람이 내 놓은 투자금은 그야말로 평생 피땀흘려 모은 전재산이나 다름없어 불안감이 더 컸을것이었는데 이 사장을 믿고 어려움의 파도를 같이 넘어준 것이다. 실제 중국에 투자한 한국의 사업가중에 현지파트너를 잘못만나 고전했다는 이야기는 흔하게 들려온다. 이러한 중국의 사업환경에서 이사장의 경우는 인간적으로 사람을 대하는 진실된 마음이 서로 통한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저자는 중학교 중퇴학력이 전부이다. 그리고 출중한 미용기술을 가지고 있는것도 아닌 저자는
본인 스스로도 미용경영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미용일을 하게된 계기로 저자가 이야기해주는 늘 가난에 쪼달렸던 불우한 어린시절과 할머니에 대한 추억은 가슴이 찡할정도로 가슴아픈 이야기였다. 그 뒤 동생들의 부탁으로 잠시 맡아하던 정릉의 미용실에서의 할머니손님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이러한것들이 계기가 되어 중국에 진출한 이후에도 양로원과 공원 허름한 주택단지를 찾아다니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저자에게서 따듯한 인간미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이 부분은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도 소홀히 하지 않는 저자의 기업가정신이라고 할까.....
2005년 한 해 동안 한국전역의 이훈 매장 고객들의 누적수는 300만명이었다. 불과 몇 달 사이에 우후죽순 처럼 늘어난 매장에서 치밀한 준비를 못한탓에 고객불만들이 쏟아지고 있었다. 저가마케팅을 구사하며 동종 업계로부터 '업계죽이기'라는 평가와 함께 질책이 따르고 많은 시기와 함께 고객들의 불만이 없다면 그것이 더 이상할 상황이었다. 이사장은 매일 간부회의를 통해 개선책을 마련하고 해당매장에 조치를 취하는 등 분주히 한국의 매장관리에 힘을 쏟았다. 이 부분은 고객만족 경영의 중요성을 깨닿게 만드는 대목이다.
눈에 띄는 특이한 부분은 1년동안 전국의 미용실을 찾아 다니며 무보수로 전국에 있는 미용실의 다양한 미용기술과 경영기법을 눈여겨 보았다는 저자는 이때의 경험들이 훗날 이훈미용실을 이끌어가는 데 큰도움이 되었다고 술회하고 있다. 이런 부분에서 아무나 할 수 없는 저자의 배우고자 하는 정신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 과거의 미용실 운영은 기능적인 요소와 자본, 인력만 가지고도 별 무리 없이 운영하였다. 그러나 앞으로의 미용실 경영은 과거와 같이 해서는 운영에 한계가 있다. 이 책에는 저자가 중국에서 미용실을 경영하면서 느꼈던 많은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다. 중국고객의 성향에서 부터 주위의 경쟁업체들의 행태, 이훈만의 특별한 서비스, 중국에서 미용실 오픈하기 등등 경험에서 우러 나온 체계적인 미용실 경영방법을 수록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의 성공적인 미용실 운영과 함께 중국에 진출하며 쌓았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하였으며, 중국 진출을 꿈꾸는 미용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지 중국의 생생한 미용업계 환경을 전해 주고 있다. 특히 중국인을 곁에서 보아온 저자가 느낀 중국인의 특징과 문화적인 특성들은 아주 유익한 정보였다. 미용실을 오픈 하거나, 새로운 미용실 경영방법을 찾고 계신 원장님이나 매니저가 읽어 보시면 많은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특히 중국에서 미용실을 개업하실 분들에게는 이 책이 새로운 창업에 유능한 컨설턴트의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끝으로 하고싶은 이야기는 최근에는 광풍처럼 불던 한류(韓流)바람이 다소 주춤하다고 한다. 대신 그자리를 일본이 비집고 들어오려는 기색이라고 한다. 미용은 문화서비스 산업의 최선두에 서는 업종이다. 저자가 중국에 진출하던 시기는 어떻게 보면 이러한 한류의 덕을 보았던 부분이 있었다. 시기적절하게 중국의 미용시장에 개척해 어느정도의 성공을 일구어 낸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중국에서 불던 한류의 바람이 수그러들면 그때를 대비해서라도 이훈미용실만의 특색있는 서비스를 계속 개발하고 정착시키는 길만이 앞으로도 변함없이 중국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미용실체인사업을 성공적으로 경영할 수 있을것 같다고 생각된다. 당부와 격려의 말을 전하며 한국의 문화인 한류(韓流)를 뿌리내리고 있는 리더로서 계속적인 발전을 기원하는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다.
by 북카페 책과 콩나무 - 실크로드(ky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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