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별자리 풍수 인테리어
이상인
창해
원래 풍수에 관심이 많다. 사람의 기운이 눈에 보이지 않아도 존재한다는 것을 믿듯이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긴 것 같다. 최근에 잠을 자도 피곤이 풀리지 않는 것 같아 풍수 인테리어의 조언대로 최대한 가구를 줄이고 넓히는 작업을 했다. 과학적으로 따져봐도 침실에 물건이나 가구가 많으면 먼지가 많이 쌓이고 보기에도 답답해 보이긴 하다. 아무튼 그 덕분인지 숙면을 취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이 책은 별자리라는 타고난 운명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맞춤 풍수 인테리어를 알려준다.
믿고 안 믿고는 각자의 자유인 것이고, 재미있게 볼 만한 책이다.
사람들이 재미 삼아서 별자리나 혈액형으로 사람의 성격을 구분하는 것이 대충 비슷하게 맞는 것 같다. 여기서는 기본적인 풍수의 원리를 소개하고 각 별자리와 관련 지어 자세히 설명해준다.
점성학에서 파생된 네 가지 원소를 불, 땅, 바람, 물의 기운으로 전제했다.
불의 기운을 가진 별자리 : 양자리, 사자자리, 사수자리 -> 독립적, 외향적, 감성적
땅의 기운을 가진 별자리 : 황소자리, 처녀자리, 염소자리 -> 차분함, 현실적, 조심성
바람의 기운을 가진 별자리 : 쌍둥이자리, 천칭자리, 물병자리 -> 융통성, 지성적, 설득력
물의 기운을 가진 별자리 : 게자리, 전갈자리, 물고기자리 -> 직관력, 상상력, 낭만적
각 기운이 다르듯이 해당 별자리마다 고유한 특징을 지닌다. 그 특성에 맞추어 풍수 인테리어를 맞춰준다면 좋은 기운을 얻는다는 원리다.
운명을 좌우하는 공간인 현관부터 시작해서 성공을 좌우하는 공간인 거실, 인생을 설계하는 공간인 침실, 건강을 좌우하는 공간인 욕실과 화장실에 적합한 풍수 인테리어가 설명되어있다. 현재 상황과 비교하면 보니 내용이 쏙 들어온다.
목적 별 풍수 컨설팅 중에는 많은 여성들에게 도움이 될 한 가지만 소개하고 싶다.
바로 아름답고 날씬해지기 위한 풍수 컨설팅이다. 별거 없다고 여길 수도 있지만 순전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적어본다. 다이어트를 위해 가장 이상적인 집의 배치는 거실이 남향에 있어 햇빛이 잘 들고, 남쪽에 커다란 창이 있으며 출입문이 동쪽에 있는 것이다. 남쪽 창가에 체중계와 전신 거울을 놓고, 창 옆에는 바닥에 세우는 스탠드를 쌍으로 둔다. 거실의 서쪽 구석에는 코너 가구를 두고 흰 꽃으로 장식하면 좋다고 한다. 특히 다이어트를 위해 가장 신경 써야 할 곳은 침실이다. 잠자는 방향과 위치가 올바르면 잠 자는 동안에 몸이 날씬해지고 피부 미용에도 좋기 때문이다. 살을 빼고 싶다면 잠자는 방향을 정북향으로 바꾸고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차선책으로 동쪽을 사용한다. 욕조와 세면대는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풍수 인테리어의 기본은 청결이다. 깨끗하고 정돈된 집이 복도 들어온다는 얘기는 맞는 말 같다. 깔끔하게 청소하고 나면 마음도 정갈해지는 느낌이 든다.
풍수의 목적은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기운을 찾아내는 것이라 한다.
이 책의 조언대로 우리의 환경을 바꿔서 집안에 안 좋은 기운을 몰아내고 좋은 기운만 순환시켜서 우리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행복해진다면 좋을 것 같다.
특별히 별자리를 가미하여 자신과 잘 맞는 별자리가 무엇인지 어떻게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는 것도 꽤 흥미롭다. 미혼인 분들에게 연애 운이 좋아질 수 있는 풍수 인테리어를 덧붙이자면, 침대 주변에 싱싱한 꽃을 놓고 간절한 마음으로 곧 나타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기도를 하면 좋다고 한다. 혹시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났다면 그 사람이 살고 있는 쪽으로 전화기나 핸드폰을 놓고 상대방의 이름이나 사진은 동남쪽에 두라고 한다.
무슨 일이든 간절하면 이루어지는 법이다. 일단 향기로운 꽃 내음을 맡으며 하루를 시작한다면 기분 좋을 것 같다. 자신을 위해 꽃을 사는 낭만이 핵심이 아닐까? (나의 추측임)
행복한 우리 집을 위한 풍수 컨설팅 책 덕분에 즐거웠다.
by 북카페 책과 콩나무 - 오즐(aqua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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