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마인드
게리 카스파로프 지음 | 은정 옮김
김영사
이 책의 저자는 게리 카스파로프는 1996년과 1997년 IBM의 '딥 블루' 체크 컴퓨터와 '인간 대 기계'의 세기의 체스 대결로 유명해진 러시아 출신의 체스세계 챔피언 이다. 세계 체스 챔피언에서 정치가로 변신한 저자가 체스의 전략을 바탕으로 자신의 인생철학을 풀어놓는다. 체스의 모든 과정은 인생과 닮아 있다고 이야기한다. 체스에 인생을 비춰보며 승리하는 자기경영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제르바이잔의 유전도시 바쿠에서 태어난 카스파로프는 다섯 살에 체스를 시작해 열두 살의 나이에 소련 주니어챔피언십에서 역대 최연소 체스챔피언으로 두각을 나타난 이래 그는 열여섯 살에 세계 주니어챔피언십을 평정한 후 열일곱 살에 체스 그랜드 마스터로 인정받았다.지난 85년 11월 같은 소련 출신의 신화적인 체스 선수 아나톨리 카르포프를 꺾고 22세의 나이에 사상 최연소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그는 지금까지 정상의 자리를 단 한번도 빼앗기지 않은 채, 사람을 상대로 한 대결에서는 무패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21년 동안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체스의 역사를 다시 쓴 진정한 승부사다.
그가 어떻게 체크 챔피언이 되었는지,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어떻게 노력하고 이러한 과정의 어떤 점이 인생과 닮았는지를 정리하였다. 그는 64칸의 체스판위에서 16개의 기물들을 움직이는 일이 인생과 너무나도 닮았다고 말한다. 게임의 목표가 무엇인지 명확히 하고 이를 위해 기물들을 어떻게 포석할 것인지 결정하며 상대의 응수에 따라 전략을 치밀하게 수정해 게임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체스의 과정이 그렇다는 것이다. 체스를 둘 때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전략을 사용했는지를 바탕으로 비즈니스와 일상 생활 속 선택의 순간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것인지에 대해 “수천 번의 게임과 수만 시간의 게임 분석을 통해 나만의 체스 스타일을 만들었던 것처럼 삶도 수천 번의 경험과 도전을 하고 수만 시간의 고민과 노력이 더해져야만 멋지게 완성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체스만큼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것이 중요한 스포츠는 없다. 매 수마다 반드시 어떤 결과가 있다. 어떤 수를 둘 때마다 그 수가 자신이 세운 전략에 잘 맞는지 신중히 살펴야 한다. 그 수가 타당한지 계속 스스로에게 묻지 않는다면 일관성 있는 계획을 가지고 덤비는 체스기사를 당해낼 수 없다.( p.53)
나는 체스판 앞에서 항상 유연한 사고를 하려고 노력했고 어떤 때는 어둠 속에 손을 뻗는 기분으로 수를 두는 경우도 있었다. 체스시합에서 그런 수를 두다 보면 상대는 꼼짝 못하고 허를 찔릴 때가 있다. 왜냐하면 상대는 내가 둘만한 수를 면밀히 분석하고 예측하고 있다가 전혀 다른 상황을 맞기 때문이다. 상상력이 가미된 의외의 수를 두면 상대의 허를 찌르며 실수를 유도할 수 있다.(p.97)
by 북카페 책과 콩나무 - 실크로드(ky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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