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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퍼스트- (가장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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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가장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  
지은이 존스 로플린,토드 뮤직 | 안진환 옮김
출판사 웅진윙스

직장ㆍ가족ㆍ자아 이 세가지의 다 잘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잇었던 것이 틀림없다.

결혼을 하기 전에는 직장과 자아만 잘 하면 되었지만 지금처럼 남편과 아이들이 생기면서는 많은 시간을 나를 위해 할애하기보다는 직장과 가족을 위해 할애해야만 했다. 그러니 나를 돌아볼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우울증과 피로감이 누적되는 것을 느낀다.

어느 시점에서부터였을까? 나를 위해 시간을 투자하여 운동을 하면서는 아무래도 집안일에는 소홀해져서 가족들의 눈총을 받기 일쑤였다. 직장에서의 시간이야 내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는 노릇이니 나를 포기하던지 가족의 시간을 조금 줄이던지 해야지 정해진 24시간 내에 세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여간 나를 스트레스로 몰아넣었는지 모른다.

이 책에서는 모든 것을 한꺼번에 잘해낼 수는 없다고 단정지어서 말한다. 내 삶 속에서 가장 취약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라고 한다. 취약한 것으로 인해서 삶의 전체의 균형이 무너지지 않도록 내 인생의 설계를 새롭게 하라고 충고하고 있다.

여러가지 일이 복합적으로 꼬여서 나를 괴롭힐 때 코끼리로 저글링을 하는 느낌이란다. 마크가 딸 재키의 고민을 들어주면서 서커스의 이야기를 할 때까지는 그 느낌을 몰랐다. 인생은 직장, 가족, 나 라는 삶의 세 영역이 펼치는 3원서커스다. 그 서커스의 성공열쇠는 조화로움이다. 직장, 가족 둘 다에 충실하지 못할 때의 괴로움을 나는 안다. 모두 마음이 편하질 않으니 안절부절이다.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으면 어느 한 영역에 집중하기가 힘든다. 마치 무거운 코끼리로 저글링을 시도하는 사람처럼 말이다. 서커스의 원형무대에 서 있는 링마스터는 적절한 시저에 쇼의 흐름이 연결되도록 조정을 하고 관객들의 흥미를 돋운다. 원형무대를 연결하는 고리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서커스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사람인 것이다.

그렇게 인생도 매끄럽게 흘러간다면 좋을 것이다. 그러자면 계획을 세우고 준비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준비를 끝내지 않았다면 준비가 끝난 쇼를 진행해야 한다. 인생에서는 다양한 쇼가 여러무대에서 동시에 진행이 되고 있으니 준비를 확실하게 마친 쇼부터 선을 보인다면 우왕좌왕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무대에 올릴 쇼의 목록을 작성하고 프로그램을 검토한다. 혹시 추가할 쇼는 없는지 살펴보고 쇼의 순서를 정한다. 그리고 쇼들을 성공적으로 이끌 방법을 결정한다.그리고 나는 그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나누거나 망하거나' 참 재미있는 표현이다. 훌륭하게 성과를 만들어 내는 방법은 팀원이 중요하다. 주변에 탄탄한 지원군이 있다면 훨씬 수월하다. 물론 그 중심은 자아이다. 선택과 집중도 라인업을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더 나은 쇼를 위한 휴식은 필수이다. 그렇게 에너지를 충전하고 나면 다시 올릴 쇼를 점검하고 쇼의 순서를 정하여 가장 수준높은 쇼를 한다. 그리고 또 다른 쇼를 하기 위해서는 경험이 많은 사람들의 조언을 들어 수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혼자서 모든 것을 짊어지고 나가려고 고집한다면 모두를 놓칠 수도 있다. 복잡한 서커스의 쇼들이 관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쇼를 이끄는 링마스터가 있기 때문이다. 내가 그 일마스타가 되어 나의 일들을 객관적으로 보고 잘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순서를 잘 정하는 역할을 하면 되는 것이다. 직장이나, 가정에서의 관계가 좋아야지 그것도 가능해 지는 것이다. 역할분담을 하고 휴식을 적절하게 취할 때 심기일전하여 다음 쇼도 멋지게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인생은 원서커스처럼 계속 쇼가 일어난다. 가장 준비가 잘 된 것부터 보여주고 준비를 철저히 하여 다음 쇼를 보여줄 때 삼박자가 삐거덕 거리지 않을 것이다. 

by 북카페 책과 콩나무 -  까만콩(chj10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