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게 태어나서 보석처럼 사는 여자
한경아 지음
중앙books
[미니 느낀점]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지 못한 여자 오수정의 이야기를 담은 자기 계발도서이다. 수정의 나이는 서른 살. 소극적이고 매사에 자신감이 부족한 성격 탓에 다니고 있던 직장마저 잘렸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어머니마저 돌아가신 후 외톨이가 되었다. 남은 재산이라고는 한 칸짜리 방과 어머니가 남겨 주신 목걸이와 반지뿐이었다. 그녀의 삶 자체가 불행이었다. 수정은 스스로를 발길에 차이는 무수한 돌멩이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가치도 없고 별 볼일 없는 여자. 희망도 없고 꿈도 없는 여자라고 생각했다. 불행은 불행을 부른다. 행복은 행복을 부른다. 앞날을 예언하는 '스타루비'처럼 자신의 생각과 행동이 미래를 결정 짓는다.
노파에게 받은 '스타루비'로 인해 변화를 꿈꾸는 수정은 골동품 가게에서 일하게 되었다. 생동감 없고 얼굴에 빛이 없는 그녀의 멘토가 되어준 주인 산호는 숯덩이처럼 변해 버린 보석들의 빛을 찾아주는 일을 했다. 그 보석중의 하나가 바로 수정이었다. 수정은 충분히 가치있고 아름다운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빛을 잃어버린 여자였다. 아무리 아름답고 값비싼 보석이라 할지라도 그 빛을 잃어버리고 균형을 잃어버리면 하나의 돌멩이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 스스로의 가치를 발견해야 한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다. 모든 것은 스스로 노력할 때 얻을 수 있다. 미의 상징인 클레오파트라도 아름다워 지기위해서 피나는 노력을 했다. 겉모습의 아름다움뿐만아니라 화술, 우아한 자태, 뛰어난 화장술, 천사같은 목소리를 갖기 위해서 상상을 초월하는 투자를 했다. 단지 겉모습의 아름다움을 말하고자 하는 게 아니다. 겉모습은 세월의 흐림과 함께 늙어 가지만, 영혼은 생기에 따라 나를 젊은이로 만들수도 있고, 때론 늙은이로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세상이 반할 만큼 밝고 크게 웃어라' 결국 웃는 자가 마지막 승리자이다.
보석처럼 빛나고 싶다면 친절한 여자가 되라. 그럼 언제 어디서나 보석처럼 빛나는 여자가 된다. 배려와 이해심이 넓은 여자.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이다. 17세기 프랑스 사람 마리 엔티엔 니토라는 금은보석 세공사가 살고 있었다. 그는 자그마한 보석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어느 날 그는 자신의 가게 앞에 쓰러져 있던 젊은 청년을 발견하고 자신의 집에 데려와 따뜻한 식사와 잠자리를 나누어 주었다. 니토가 작은 친절을 베풀어준 사람은 다름아닌 '나폴레옹'이었다. 훗날 나폴레옹은 니토를 다시 찾아왔고 그에게 왕실에서 사용할 모든 장신구를 제작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 일을 계기로 200여 년이 지난 지금 니토의 작은 보석점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보석 브랜드 '쇼메'로 거듭났다. 작은 친절 하나가 프랑스 운명까지 바꾼 이야기다. 보석 같은 여자는 겉모습만 화려한 여자가 아닌 니토처럼 누구에게나 상냥하고 친절한 여자. 상대를 먼저 배려하고 그의 눈높이에 자신을 맞춰 줄 수 있는 여자이다.
이와 반대로 화가 피카소는 정신 분열증을 앓을 정도로 불친절한 행동을 일삼은 자였다. 그래서인지 그의 가족사는 참담하다 못해 끔찍하게 죽어갔다. 그의 전처는 그를 악마라고 불렀고 정부였던 마리 테레즈와 마지막 부인이었던 자클린은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그리고 그의 정부였던 도라 마르는 정신병원에 수감됐고 장남은 알코올 중독자였고 손자마저 피카소의 장례식 날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했다. 친절하지 못하고 무례했던 피카소와 함께 하는 삶이 얼마나 고단했는지 짐작케 하는 대목이었다. 미소를 짓지 않는다는 것, 친절하지 않는다는 것은 자신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동시에 가장 소중한 가족의 삶까지 엉망으로 만드는 결과를 가져온다. 피카소의 불행이 곧 가족의 불행으로까지 이어지는 참담한 이야기를 통해 내가 느낀 사실은 가족이 행복하기 위해서, 내 주변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내가 먼저 행복해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자신이 행복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이에게도 행복을 나눠줄 수가 없다. 자신이 행복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이에게도 행복을 말할 수 없다. 자신이 행복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이에게 행복이 없다 말하는 것이다.
자신만의 지도를 만들어라. 그리고 나의 제품 설명서를 만들어라. 자기만의 지도, 자기만의 제품 설명서를 만들면 또 다른 나를 발견할 수 있다. 또 다른 나의 매력, 보석이 살아 숨쉬고 있다. 나만의 도깨비 방망이를 만들어 고민거리가 생길 때마다 자기만의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뚝딱' 한번으로 고민거리를 해결해 주는 도깨비방망이처럼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제에 직면했을 때 객관적으로 문제를 분석하는 눈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문제에 대한 올바른 대처법을 찾아 낸다면 삶의 밑바닥으로 추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우리 인간은 살아오면서 많은 실패를 통해 불행이 습관화 되어있다. 수정 또한 마찬가지였다. 불행은 불행을 부른다. 행복을 만드는 습관을 만들자! 행복도 불행도 나의 습관으로 형성됐다면 행복을 만드는 습관을 길들이자! 책 속의 노파의 말처럼 말이다. "자신의 인생을 망치는 사람은 자신뿐인 것처럼 성공으로 이끄는 것도 자신밖에 없다네."
"인생에 있어 슬픔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기쁨이 무엇인지도 모를 거야. 하늘에도 어둠이 내려앉아야 별이 보이는 것처럼 말이야. 그러니까 어떤 시련과 슬픔이 찾아와도 당당히 맞설 거야. 그래서 훗날 찾아올 기쁨을 누릴 수 있거든."
애벌레에서 나비가 되기 위해 독일로 떠나는 그녀의 멘토 산호가 한 말이다. 스스로 빛나고 아름다운 보석이 되기 위한 수많은 노력이 나 자신의 가치를 높여줄거라 믿는다.
땅 속에 묻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수천만 개의 나만의 다이아몬드를 위해 땀방울을 흘리는 노력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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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말]
영혼의 속삭임을 듣지 못한다면 보석으로 둘러싸인 보물섬을 발견해도 행복하지 않을 거예요. 유적탐사를 하다 보면 힘들 게 보물섬을 발견하고도 욕심에 눈이 멀어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유골들을 볼 수 있거든요. 아마도 그들은 영혼의 아틀란티스는 보려하지 않고 보물에만 눈이 어두웠기 때문에 불행해졌던 것 같아요.
파랑새는 멀리 있지 않아요. 바로 자신의 마음속에 있기 때문에 보려고 하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것뿐이죠. 파랑새가 언제나 곁에 있다고 믿는다면 자신감이 생기는 것은 물론이고 자기애도 높아진답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스스로 깨달아야 돼요. 누군가가 일깨워 주는 것은 시간의 흐름과 함께 기억 속에서 서서히 사라져 버려요. 하지만 직접 부딪힌 후에 알게 되는 건 영원히 수정 씨의 것이 되거든요. 누군가가 그려 놓은 지도를 들고 산의 정상에 오른 사람이 지도가 사라지는 순간 자신이 걸어 왔던 길을 까맣게 잊어버리는 것처럼 말이에요. 그리고 두 눈이 지도에만 푹 빠져 있었기 때문에 아름다운 숲길의 향기도 느낄 수 없잖아요.
by 북카페 책과 콩나무 - 행복미니(lilaclo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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