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과 같은 경우는 이원재님이 쓰셨다고 해서, 관심을 갖게 된 책이다. 이 분의 저서중 "내 인생 가장 값비싼 MIT MBA 강의 노트"란 책을 상당히 재미있게 봐서 그런지, 이 책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히 컸다. 한국경제와 하이에나가 무슨 관계가 있을까?란 의문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불안한 대한민국, 위기의 한국경제를 객관적인 시선으로 꼬집고 있다. 1997년 IMF가 터진 시기와 2007년 현재를 비교하면서, 왜 거품경제가 일어났는가?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장에서는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하이에나 딜레마에 대해 설명을 하면서, 패러다임의 변화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3장에서는 하이에나 딜레마를 벗어나기 위한 창조적 발상에 대해 4가지 실례(B-boy, 한국 양궁, 삼성 반도체, 임요환의 드롭쉽)를 들어서, 한국경제의 변화가 필요함을 말하고 있다. 마지막 4장에서는 굿바이! 하이에나란 구호처럼, 하이에나 딜레마에서 벗어나 우리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기반을 닦을 수 있는 인프라를 구성하자라는 내용으로 이 책을 마무리 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은 역시나 한국경제에 대한 새로운 시야를 발견했다. 라 들 수 있겠다. "하이에나 딜레마"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하이에나 딜레마"란 하이에나의 습성을 보면 알 수 있다.
하이에나의 생존방식은 누가 사냥을 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누가 더 강하고, 누가 싸움에서 이기느냐도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누가 그 먹잇감을 취하고, 누가 더 오래 생존하느냐 이다. 하이에나가 살아가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사냥에서 성공하기 위한 전투력도 아니고, 사냥감을 잘 찾아내는 예지력도 아니다. 그저 누가, 어디서 사냥감을 잡았는지 알아내는 정보력만 있으면 된다.
이처럼 대한민국의 계획경제 시대 즉 1962년부터 1997년까지 35년간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라는 국가적 사업은 하이에나의 방식으로 성장시켜왔다. 선진국 미국과 일본을 모델삼아, 주력으로 밀고 있던 사업분야에 뛰어들어, 가격경쟁력을 우선으로한 정책으로 지금껏 성장해 왔다. 계획과 통제를 통한 하이에나식 경제성장은 1997년을 계기로 한계에 부딪혔지만, 우리는 사냥을 할 수 있는 사자가 아직 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하이에나 딜레마를 겪고 있는 것이다.
지금 한국 경제의 실정을 보면, 꿈많아야 할 고등학생들도 공무원을 최고의 직업으로 선호하고, 공사를 그다음으로 선호하고 있다. 이처럼 안전한 일자리를 향한 꿈이 계속되는 한, 우리는 하이에나에서 사자로의 변신이 불가능할 것이다. 박정희 정권때가 더 나았다는 소리도 심심치 않게 들리는데, 지금 과연 그 때 시대처럼 국가를 계획, 모방, 통제를 바탕으로 운영하면 Global한 국제정세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란 의문도 든다.
이제는 변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사회가 되었다. 그리고 끊임없는 자기 혁신을 이루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사회가 되었다. 이렇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그저 안정성만 바라고, 노후가 보장되길 바라는 회사를 꿈꾸는 것인가? 다시 한번 생각해보아야할 문제라고 생각된다.
한국경제의 현실에 대해, 새로운 시야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책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변화의 물결과 세계화의 물결이 바로 발 밑에 와있는 상황을 깨닫지 못한 다면, 그 사람은 그 물결에 휩쓸려 도태되고 말 것이다. 생각의 패러다임이 빨리 변화하지 않는다면, 한국 경제는 뒤쳐지고 말 것이다.
마지막으로 책의 도입부에 쓰여진 명언으로 마무리 지을까 한다.
"I believe that one of life's greatest risks is never daring to risk. -Oprah Gail Winfrey"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려는 자세는 삶의 가장 큰 위험 중 하나다. -오프라 윈프리"
by 북카페 책과 콩나무-시간흐름(killtheh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