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도전과 변화는 인생에서 멀어지고 점점 삶은 고정관념을 만들어가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섣불리 움직이지 못하고, 안일함에 갇혀 있는것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는 내 시선이나 마음의 허용 범위가 좁디 좁아져때론 그런 옹졸한 기운들을 감추기 위해 넓은 척, 이해하는 척 웃어보기도 한다...
하지만 내 그러한 시선과 웃음을 받아내는 그들은 알리라. 그냥 편하게, 모르겠다고...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라고...눈빛으로 속삭인다. 한계와 최악의 상황들을 극복해낸 사람들은 매스컴의 입에 오르내리거나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막상 당사자가 되어보지 않으면 모를, 그 악조건이나 변화하기까지의 고통과 인내는 사실 남얘기라 낯선 것이 사실이었다.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 참, 강력한 메세지가 아닌가. 제목부터 호기심을 잡아 끌더니 참 많은 질문들을 내 자신에게 던지게 만드는 책이었다. 하지만 저자는 거두절미하고 변할 수 있다고 말한다.
변화는 성공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 혹은 성공이 없어졌을 때 하는 것이 아니라 성공을 유지하고 지속하며 더욱 더 성공하기
위해 하는 것이라는 간단한 결론은 복잡한 과거와 생각들을 정리시켜준다. 또한 절대 할 수 없었을 것 같았던 사람과 기업, 비지니스 관계의 변화를 소개하면서 [누구든 변할 수 있다]로 완전하고 희망찬 제시를 한다. 거기에 변화를 돕는 3단계는 어려울 것 같았던 과정을 명쾌하게 요약해 준다. 변화의 첫번째 열쇠인 관계맺기(Relate)에서는 절망하고 있는 사람에게 고통과 싸울 수 있고 변화할 수 있다는 믿음과 기대, 즉 새로운 희망을 불어 넣어준다. 두 번째 열쇠 반복(Repeat)에서는 새로운 관계맺기를 새로운 습관과 기술을 배워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며 3단계 틀 다시 짜기(Reframe)에서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가치관을 버리고 새로운 삶과 생활에 대한 변화된 가치관과 시야를 가지고 생활하게 되는 것이다. 혁신과 개혁의 과정에는 고통이 수반되지만 그것이 지극히 외형적인 것들이 아니라서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이 책에 나온 변화 시나리오 5개 중 모든 내용이 다 알차고 좋았지만 무엇보다 범죄자들을 새롭게 변화시켜서 사회에 적응하게 만들고 보통의 사람들보다 지극히 정상적으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만들어준
딜랜시 스트리트와 범죄자들의 이야기는 진지하게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
남을 바라보던 내 고정관념과 그 중에 특히, 사회적으로 격리당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을(꽤 진지하게 심각한 흉악범들과 마약, 알콜 중독자까지) 자신있고 빛나는 삶으로 변화시켜 나가는 과정을 보면서 편견이 때론 사람을 죽일수도 있다는 생각과 지금 우리 사회에 일어나고 있는 끔찍한 범죄자들을 떠올려 봤을때 다시 한 번 고개를 젓게 되는 아이러니까지, 공존하는 생각의 틈바구니에서 넌 어느 쪽이냐...를 묻고 또 물었다. 참 배울 점이 많은 책이고, 타인에게 권하고 싶어지는 책이다.
IBM의 '루이스 거스너'와 많은 심장질환자들의 삶을 변화시킨 '오니시박사' 딜랜시 스트리트의 '실버트' 그리고 미국 최고의 노사협력으로 평가받은 누미...인간에 대한 존중과 배려에서 시작된 삶과 일에 대한 책임감을 기대하는 일은 많은 사람들에게서 기분 좋은 변화를 일으키고 앞선 창조의 내일을 바라보고 있다는 인상을 받게 한다.
심장질횐자들에게는 살고 싶어지게 만드는 의지를 주는 것이라 숙연해지고, 그들의 변화를 응원하게 되며
재생 불가능이라는 편견 속에서 새로운 삶을 일구어내는 범죄자들과 노동자들에게서는 못할것이 무어냐는 희망을 안겨준다.
마지막에 실린 '야후' 광고 성공사례는 성공의 자리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뒤쳐지기 싫다면 변하라는 자극을 준다.
죽느냐, 변할 것이냐...묻는다면 당연히 변해할 것이라는 결론 밖에는 나올 수 없게 만들고 "당신! 제발 변하십시오!"
의 어투가 아니라 사례들과 분석으로 도출해낸 결론과 적용들이라서 더 설득력있게 다가온다.
by 북카페 책과 콩나무 - 삐리리(tazzo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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