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CEO가 되자
엘런 에른스트 코섹,브랜다 라우치 지음
럭스미디어
오늘날 많은 커리어 워먼들이 가슴에 허전한 무엇을 가지고 살아간다. 왜? 그녀는 일도, 가정 생활도, 혼자만의 시간도 모두 만끽하며 살아야 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충족되지 않으면 그녀의 삶은 이상적인 무엇일 수 없다. 그래서 자신의 삶의 질에 불만을 느끼며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런 악순환은 언제 부터 시작되었던 걸까? 자신의 특성에 맞지 않는 라이프스타일을 아무 의심없이 혹은 어쩔 수 없이 받아들였던 그 순간부터 그녀는 이러한 문제를 고민하게 된다.
'어째서 내 삶을 통제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걸까?
'나는 성공한 커리어워먼인데, 왜 현재의 일상 중 뭔가 고쳐야만 한다고 생각이 드는 걸까?'
'업무와 가정의 관계가 개선되야 된다고 늘 걱정하는 이유가 뭘까?'
이 책은 기업가로서의 CEO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통제할 수 있는 스스로의 CEO가 되어야 된다고 주장한다. 직장과 가정의 균형을 맞추면서 둘 모두에서 온전하고 발전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이다. CEO의 통제력이란 사람마다 다르게 적용된다. 어떤 사람은 시험 전날 밤새서 공부해야 좋은 성적이 나오고, 어떤 사람은 밤을 새면 시험 당일 졸려서 시험을 망치게 된다.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방법이 사람마다 다르듯이, 업무와 가정생활을 병행하는 방법에 있어서 개인마다 스타일이 다르다. 이 책은 그런 개인의 스타일을 플렉스 스타일 이라고 부른다.
플렉스 스타일의 첫번째는 통합형이다. 통합형이란 하루 중 꾸준히 업무와 비업무를 병행하면서 생활한다. 이 같은 유형이 긍정적으로 발전한 것을 퓨전형이라 부른다. 그들은 일과 삶을 병행하는 것이 긍정적이고 통제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같은 유형에 적응을 못하면 수동 대응형 그룹이 된다. 이들은 일과 삶을 병행하는 것을 싫어하고 통제력에 대한 상실감을 느낀다.
플렉스 스타일의 두번째는 분리형이다. 이들은 첫 번째 유형과 반대로 업무적, 비업무적 요소를 구분한다. 이들도 두 그룹으로 나눌 수 있는데 긍정적으로 발전한 것이 우선순위형 그룹으로서 그들은 그들의 스타일이 업무와 개인 생활 간의 구분을 요구하는 현실에 맞는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부정적으로 되면 포로형 그룹이 되는데, 이들은 일과 개인 생활 중 어느 하나를 희생하고 다른 하나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스스로 통제력을 지니지 못한다고 느낀다.
플렉스 스타일의 세번째는 절충형이다. 절충형은 업무적 혹은 개인적 삶의 중요 사안들이나 환경에 따라 삶의 업무적 측면과 비업무적 측면을 통합하거나 분리한다.
이 책은 이런 플렉스 스타일을 규정짓고, 이에 따라 많은 리서치를 했다. 지은이에 따르면 30년 동안이나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다고 한다. 그렇게 오랜 시간 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만큼, 이 책은 지금껏 자기 계발서에서 보지 못한 살아있는 사례들이 많이 있다. 이 책은 단지 자기계발서라기 보다는 사회인문학 분야에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새로운 개념인 플렉스 스타일이라는 것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이론을 펼치고 있다. 일과 가정, 사생활을 고민하는 커리어워먼으로서 공감이 많이 갔다. 나 같은 경우에는 통합형이라서 일하면서도 놀고, 집안일 하고를 한꺼번에 생각나는 대로 하는 편인데 이런 내 모습이 어렸을 때 부터 집중력이 없어서 그런다 라는 비난을 엄마로부터 사곤 했다. 지금까지도 나는 내가 집중력이나 인내심이 없어서 그런가 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나 같은 유형도 이렇게 큰 3가지 유형의 하나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미운오리새끼가 아니라 인류의 한 축을 이루는 사람이 된 것 같은 당당한 느낌이랄까? 이 책을 읽으며 내 유형에 맞는 라이프 스타일을 생각해 볼 수 있었고, 내 삶을 어떤식으로 발전시켜야 되는가 지침을 얻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
by 북카페 책과 콩나무 - 강자(mdcho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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