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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러브크래프트 전집


러브크래프트 전집

H.P. 러브크래프트 지음 | 정진영 옮김
황금가지 2009.08.14
평점

혼자서 잠을 자게 된 날.... 세상이 무너지는듯한 공포감에 사로잡혀

힘들어 했던 기억을 이전에 한번 말해본 적이 있다....

다시 부모님과 잠들기를 원했던 마음과는 달리 부모입장에서는 매몰차게

홀로 남겨두는게 더 좋은 사나이???..로 자라게 될꺼라는 믿음이 있었던 것 같다..

물론 어른들이 원하는대로 컸다면 얼매나 좋을까?..여전히 난 연약한 남자다??!!~ㅋ

하여튼 홀로 남겨진 어두운 밤....수많은 공포적 상상과 심지어는 냄새까지 날 정도의 허상이

현실적 공포로 변하기도 하던 시절이 있었다... 벌떡 일어나 부모님께 달려가고 싶지만....

자존심 상할 말을 듣게 될꺼라는걸 뻔히 아는 아이는 혼자 이겨내 볼려고 무진 애를 쓰는거쥐..

어떤날은 상상속에서 흐릿한 느낌으로만 존재하던 공포적 존재가 나만의 상상적 피조물로 변하여..

극한의 공포속으로 나를 가라앉히는 경우도 있었다...물론 잠이 들면 사라져버릴 줄 알기에..

잠에 빠져들라고 무지 노력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공포는 누가 가르쳐주지도, 교과서에 나오지도 않는데 근원적으로 나만의

공포적 창조력이 활성화되더라는 이야기쥐..내가 너무 똑똑해서 그런건쥐...

아니면 누구나 이러한 공포적 상상의 재능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하여튼 상상적 공포의 한계는 끝이 없어 보이기도 한다...그렇기에 공포에 관련된 수많은 예술적 영감과

문학적 소재가 존재하고 영화적 상상력의 기반이 되는거 아니겠는가?..

이런 공포적 기반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친 한 분의 작가가 존재했다는 사실!!!~~~누굴까?....

제목에 나오는 분이시다....러브크래프트.....이름만큼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분이시라면 얼매나 좋을까?

이름보고 책 사면 무조건 배신당한다...이 분께서는 상당히 암울하고 지옥도의 한 부분같은 공포의 심연과

악의 형상화에 인생의 많은 부분을 할애하신 분이시다는거....그래서 이름보고 착각하지 마시라는거다..ㅋ

수많은 작가들...누구?..라고 말만하면 알만한 유명하신 킹짱이신 분들께서도 존경해 마지 않는 분이시고

공포적 예술의 감성에 이 분 러브크래프트씨의 국물이 안 튄 분이 없을 정도공포계에 있어서는

지존이자 공포문학의 거장이라는 말을 쉽게들 하신다....누가?....현대의 유명한 공포의 대가들께서.....

그런 분의 일생의 작품들을 전집으로 발행하셨다...그중의 1편을 마무리하고 2편으로 넘어가기전 간단한

서평을 적고 넘어가야될 것 같았다... 이 분 상당히 천재적 기질을 가지고 사신 분이다....어릴때부터

영재적 기질이 다분했던 모양이다..하지만 한 인간이 정신적 감성적 체계를 올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가정환경의 영향이 지대한지라...그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불운했던것 같다...어려서부터 죽음의 밀접한

경험을 가진 러브크래프트는 자신의 일생을 통틀어 그 경험을 벗어나지 못하고 죽음과 공포와 신화에

몰두하게 된다는거쥐...이러한 그의 성향은 살아생전 빛을 발휘하지 못한다...뭐 아시지 않는가?

천재들은 사후에 진정한 평가를 받는다는거를...하여튼 이정도로 일대기는 마무리하고...내용은?

 

1편에서는 총 13편의 단편집을 엮어 만들어 놓았다...사실 아직 한번도 접해보지 못한 나같은

문외한들에겐 처음 시작은 상당히 어려움이 많을 수 밖에 없었다..그동안 익숙했던 감성과 단어들은

이 속에서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왜?...요즘 공포적 상상력은 모방에 가깝고 대부분이 호환성을

가지기에 전체적 느낌이 비슷하다...근데 공포의 지존이신 이 분의 소설은 애초부터 창조된 모든것들이기에

상당히 머리속에 인식하기가 쉽지 않다는거쥐.. 그래서 러브크래프트가 상상한 단어들...배경들...형상들...

서양적 신화적 상상력속에 묻어나는 수많은 공포적 창조물들에게 익숙해지기 어려웠다....

한장한장 읽어내려가기가 어려울 정도로 등장하는 수많은 러브크래프트의 창조물에 혀를 내두를 정도의

충격을 받았다고나 할까?.. 아무래도 나의 지적상상력의 한계를 보는것 같아 짜증이 날 정도였다..

이 1편에 제시된 단편들은 수많은 영향력을 보여주었고 이후에 영화나 소설속에 재등장하거나 모방으로

재창조되곤 했다는거쥐... 대부분의 내용이 바야흐로 때는 몇년도에 벌어진 일이다...난 지금 그때를 돌이키며

이글을 쓴다...뭐 이런식이다.. 일종의 회상과 경험담을 털어놓는 형식으로 일종의 실화적 상상력을 보여줄려는거쥐...

대부분 다 그렇다... 단편들속에 나오는 내용들은 전체적으로 러브크래프트의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공포적 느낌과 엽기적이고 파괴적인 감성도 곳곳에 묻어나 있다...환상속에 존재할만한 신화적 악의 근원이

현실속에 밝혀지지않는 이 곳에 있었다는 내용들.....그리고 지금 이순간에도 그 이후로 그들은 존재하고

바로 지금 너 옆에 있을 수도 있다는 등등의 의미로서 독자들의 상상적 공포를 자극하고 있다는 말이다...

어차피 소설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창조물들은 이후에도 나타나니까 2편 읽고 한꺼번에 제시하도록하고

진정한 공포적 상상력이 묻어나는 천재 공포작가의 창조물들을 이제 조금씩 적응하기 시작하는 나는

이 밤이 가기전에 다시 읽어보려한다..2편은 또 어떤 공포와 환상의 세계가 펼쳐질까?...달려간다.!!!!

 

어떻게 이 책들이 나에게 왔는지는 중요하지가 않다...

이 책들로 인해 나의 심연에 존재했던 공포와 악의 상상들이 어떻게 펼쳐져 나왔는지가

중요할 것이다...이 모든 공포의 근원은 며칠전 이 책을 펼쳐보던 순간부터 퍼져나왔다.

밝은 표지의 촉수같은 모양의 이미지를 표방한 러브크래프트전집은 언뜻 보기엔

동양의 수묵화를 보는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어두운 밤 희미한 스탠드 불빛아래서

진정한 공포의 촉수가 살아나기 시작하면 어느새 현실의 세상은 사라져버리고

끝모를 냉기가 흘러넘치는 공포의 바닥까지 끌려 내려가버리는 체험을 하게된다.

이제부터 쓰고자 하는 내용은 현실속에서는 밝혀지지 않은 상상속의 공포를

다루고 있다...옳고 그름을 떠나 무의식과 의식속에 감춰둔 미지의 존재들에 대한 공포.

환상과 악의적 광기등이 어떻게 인간을 휘감아 버리고 말살해 버리는지 보게 될 것이다....

 

늦은 밤 전집의 1편을 어렵사리 견뎌낸 나는 그동안의 경험속에 묻어있는 공포라는 존재의

본질을 알았다...물론 그 속에 여태껏 알지 못했던 그 존재들의 창조적 명칭들을 파악하는것 또한

매우 공포스러운 일이었으며 매장 넘기기 어려울 정도의 창조적 상상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나 자신에게 공포스러운 짜증이 밀려들기 시작했었다...크툴루신화가 과연 무엇일까?...

아컴지방의 미스캐토닉은 존재하는곳인가?..니알라토텝은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것일까?..

리애니메이터라는 좀비적 상상은 현실에서도 가능할까?...네크로노미콘의 역사는 어떠한 신화와

역사속에서 묻어난 상상의 창조물인가?....이런 창의적 명칭들과 더불어 실재하는 배경지역에

기초한 상상속의 지역들을 만들어낸 러브크래프트는 그 속에 현실과 상상을 한데 뭉쳐버렸다.

1편속의 각각의 단편들속에 상상속의 공포와 극악스러운 광기들로 넘쳐나고 과거의 사실을

보여주는듯한 화법 또한 누구에게나 있을법한 공포의 현실을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였을것이다.

1편의 각각의 단편들이 저마다의 특색을 가지고 있지만 그중의 몇몇 작품은 지금의 공포소설과

비견되어도 전혀 빠짐이 없는 매력적인 소설이 아닌가 싶을 정도의 공포적 감성이 넘치고

손에서 쉽게 떨쳐낼 수 없는 긴장감 역시 빠지지 않았다..

이런!!!~당신의 뒷머리 위로 크툴루의 촉수와 목없는 존재가 역겨운 숨을 내쉬고 있을지도 모른다....

잠 든 동안 나와 당신의 꿈은 공포에 잡아먹혀버릴것이다.....1편의 느낌은 대략 이러했다...

 

공포는 쉽사리 사그러들지 않았다..오히려 더욱 나를 부추겨 다시금 공포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만드는 된장맞을 호기심만 자극할 뿐이었다...그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게 공포에만 사로잡히길

바라는 작가의 의도적인 공포의 광기와 환상의 세계로 어쩔 수 없이 빠져들어가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렇게 펼쳐진 2편의 모습은 1편에서 보여지던 심연의 공포와는 또다른 암울하고 환상적 느낌으로 다가왔다.

인간과 악마적 광기와 신화적 공포와 미지의 상상적 공포와는 달리 보다 광포한 세계속의 공포와

환상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었다...과학적 지식과 범세계적인 우주적 상상력이 묻어난 미지의 존재와

알수없는 공간속의 공포감을 표현하는 보다 지적이고 환상과학의 테두리내에 존재하는 공포성

대한 섬세한 감성을 나타내고 있다....작가의 환상에 매몰되버린 나조차도 어떤 헛소리를 지껄이고 있는지도

모를정도다....(라고 변명한다...)하여튼 이 전집 2편의 중장편들은 상당히 과학적 토대가 중요하게 작용하고

외계의 존재들과 SF적 상상력이 전체적으로 묻어나있는 호러과학미스터리소설로 칭송받고 있다...

물론 2편의 각각의 작품들마다의 특색은 대부분 이러한 의도로 이루어진 작품들로 구성된 보다 흥미로운 주제로

시대를 초월한 작품의 내용을 창조해 낸것 같다..이렇게 알듯 말듯 읽은듯 만듯한 소설을 덮고서 독서의 시간을

말하는 나에게....공포라는 근원적 감성보다는 한 천재의 끝이 없는 창조와 상상속의 어둡고 파괴적이고

균형이 사라져버린 어지러운 세상을 보여주는 러브크래프트의 창백한 얼굴이 지워지지 않는다...

 

내가 적었지만 사실 뭔 말인지도 모르겠다..왜?...읽었는데??...대강은 알꺼아냐???.안읽은거야???

읽었지만 쉽게 이해되고 인식되고 파악되는 것은 한 하나도 없었다... 그만큼 내 머리가 따라주질

못하는거이라고 자책하고 허벅지를 입을 틀어막은체 피가 나도록 꼬집어본들 뭔 소용이 있겠는가...

한 천재작가의 창조적 상상으로 점철된 이 소설들속에 나오는 모든 단어..문장...언어...감성....과학...상상

등은 나에게 익숙하지 않았다...전혀!!!~~..하지만 두편의 단편집을 모두 읽고 나서 생각나는것은 대단하다는거!!!~

모든것이 한사람의 상상속에서 창조되어지고 시대를 앞선 감성과 지성의 소유자라는 점이 날 놀라게 한다.....

현실속의 암울함이 그의 지식과 감성과 본능을 더욱더 천재적으로 만들어 주었고..후대의 누구..누구들에게

무한한 영향력을 주게 된 점에 대해 감히 존경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편히 읽히는 소설이 아닌만큼

몇번에 걸쳐 탐독을 하여야 진정한 의미를 알 수밖에 없이 만든 작가의 능력은 쉽게 읽고 쉽게 잊혀지는

소설이 아닌 작가의 모든것들을 담은 진정한 보물이라는 생각이 든다....내가 이 책을 재미있다 없다 판단

하는것은 전혀 옳지 않아보인다....어느순간 문득 러브크래프트의 공포를 느끼고 싶을 마음이 분명히 다시

올 것이다...천재들의 일생은 암울했다...에드가 알렌 포가 그러했고 H.P 러브크래프트가 그러했다....

하지만 이들로 인해 창조된 수많은 예술적 감성의 번짐이 더욱더 화려한 세상과 즐거움을 안겨다 줄것이라

믿기 때문에 생전의 그들의 불행은 후대에 더욱더 빛나는 행복이라는 보석으로 탈바꿈되는것이지 않나 싶다...

 

처음에는 나름 소설속 문체를 따라해볼 의도였지만...역부족이었다..아니 감히 발가락 때속의 박테리아만큼도 안됐다..

멋진 작품임에 분명하고 쉽게 읽히는 문학은 아니다...기존의 재미위주와 자극성 만땅의 소설속에서 보여지는

보편적인 느낌은 하나도 없다....상상의 한계와 극강의 환상공포문학의 세계를 접하고 싶은 분은 분명히 보심 좋을것이다..

아니 단 한편의 단편만 읽고 소장을 하신다고 하셔도 당신의 책장은 빛이 날 것이다..한낱 삼류공포소설로 치부하고

잊혀지기에는 돌아가신 러브크래프트쌤에게 뺨맞을지도 모른다...물론 감격스러워 왼쪽뺨도 내놓은 사람도 있을테지만..ㅋ

어느시점 어느때고 나의 책장속에서 빛을 발하고 펼쳐볼 수 있는 가장 중심의 자리에 꽃아두리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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