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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러비 메리

러비 메리

앨리스 헤간 라이스 지음 | 이지선 옮김
문파랑 2010.01.15
펑점
여기 13년을 고아원에서 살아온 고아소녀 러비메리가 있다. 대개의 고아소녀를 주제로한 소설속 중인공이 그러하듯 착하거나 예쁘거나 하지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이다. 불만투성이에다 그닥 예쁘지도 않은 외모를 가지고 있다. 언제나 불만과 반항심이 가득한 러비메리에게 커다란 사건이 생기게된다. 2년전 고아원을 떠난 싫어하던 케이트 라이더의 어린 아들을 맡아 기르게 된것이다. 처음엔 억지로 시작했지만 러비메리는 토미를 정성껏 돌보며 여느 엄마보다도 사랑을 가득 주었다. 마치 자신이 받지못한 사랑을 주는듯이. 케이트가 다시 토미를 데려가려오자 러비메리는 토미와 고아원을 도망쳐나와 가난한 이들의 마을 캐비지 패치로 가게된다. 그곳에서의 생활은 불만투성이 아가씨 러비메리를 조금씩 변화시켜간다.
언제나 따뜻하고 즐거움이 넘치는 위그스 부인덕에 일자리와 잠자리를 얻고 마음한켠은 불안하지만 즐거운 생활을 해나간다. 하숙집 주인인 헤이지양의 엉터리 결혼상대자를 처리하기도 하고 위그스 부인 가족들과 피크닉으 가기도 하면서 러비메리는 그곳 사람득과 가족같은 삶을 살아간다.그곳 사람들은러비메리를 좋아했고 인정해 주었으며 사랑을 가득 주었다. 러비메리에게 필요했던 것은 바로 누군가의 명령에 의한 생활이 아니라 스스로 해 나가며 사랑과 인정을 받는 삶이었던 것이다. 그런 사랑이 러비메리를 변화시켰고 불만투성이 아가씨를 사랑이 가득한 아가씨로 만든것이다.
책을 읽다보니 고아원에서 불만에 가득차 얼굴표정이 어둡기만 하던 웃음기하나 없던 소녀가 점점 웃음을 찾고 가슴에 사랑이 차오르는 것이 느껴진다. 그 힘은 아마도 주변 사람들의 사랑이리라. 사랑의 힘을 다시한번 느낄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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