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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감상]

눈물 - 김경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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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김경중

눈물은 말없는
나의 기도
내 사랑의 부력
내 믿음의 깊이만큼
솟아나는 영혼의 샘물
그리워 눈물 나는 게 아니다
눈물이 먼저다
눈물없인 당신을 볼 수 없어
이 아침엔 모든 것이 다 흐리다


1986년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문단에 나온 김경중 시인은 인간 영혼에 대한 구원과 하나님 사랑에 대한 간구로 늘 기도하는 시인이다.
그가 삶을 바라보는 시선은 그의 시를 통해 극명하게 나타난다. 그는 삶의 한 단면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장미의 꽃과 가시처럼 드러나 있는 것과 감추어져 있는 것들에 대한 깊은 사유와 통찰을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면서도 그의 시는 날카롭거나 비판적이지 않고 늘 따스하다. 고난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는 기독교적인 영성을 잔잔하게 담고 있는 그의 시세계는 인간을 위한 사랑과 긍휼의 정신이야말로 이 시대에 시가 추구해야 진정한 가치라고 말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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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서울 출생. 단국대학교 예술대학(외래교수), 협성대학교 광고홍보학과(겸임교수), 국제문화대학원대학교(초빙교수), 한국방송예술종합학교(교수,부학장) 등에서 후학을 양성했으며 현재 국가혁신포럼 대변인, 외교부 소관 국제청소년문화교류협회 고문, 한국청소년방송단연맹 부총재, 농식품창업가캠프 명예학장으로 사회봉사 및 재능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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