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플루의 진실
몇주 전 아버지께서 지인의 잔치 집에 다녀오신 뒤로 발열과 구토, 설사를 하셨다. 평소 감기 한번 하신 적 없으시고 당뇨와 혈압으로 고생하시는 것 외엔 별다른 탈 한번 없으셨는데 다음날부터 일어나시지도 못하시며 아무것도 드시지 못하시는 모습을 보곤 가족들 모두 염려스런 마음과 함께 걱정을 했었다. 병원에서 감기약을 처방 받으시고 4일후 쯤 다시 괜찮아 지셨는데 문제는 또 그 다음날 동생이 고열과 구토, 등과 무릎의 통증으로 일어나지 못하게 되었다. 겨우 몸을 추스려 병원에 데려 갔더니 ‘신종 플루’ 라는 의심을 받으며 감기약 3일분을 처방받아 복용 후 그래두 호전이 되지 않으면 타미플루 라는 신종 플루 약을 처방 받으러 다시 내원하라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며 가족들 모두 뉴스에서 말로만 듣던 신종 플루 라는 병을 내 가족, 내 동생이 의심을 받았단 사실에 두려움과 걱정, 공포에 휩싸였던 몇주 전이 기억나 신종 플루 를 예방해야겠다는 생각에 ‘신종 플루의 진실’ 이란 책을 보게 되었다.
2009년부터 해외에서 시작된 이 독감 바이러스 신종 플루 가 뉴스에 처음 보도될 땐 남의 일이란 듯 예사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리나라에 까지 이렇게 확산될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었다. 작년 가을부터 겨울 초등학생들과 노인, 몇 명의 성인들이 다른 질병과 함께 신종 플루 를 앓다가 사망했다는 보도가 들릴 때 마다 두려운 생각도 들었지만 내 가족에게도 이런 바이러스에 노출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무엇보다 어떤 바이러스인지 알아야 예방 을 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국내에서 아직 신종 플루 에 관한 상세한 소재를 다룬 책은 이 책이 처음인 듯하다. 이 책을 쓴 저자가 영국의 소아과 의사로 재직 중이신 분이여서인지 신종 플루 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는 방법들을 기술하셨지만 모든 연령층에서 신종 플루 의 위험에 노출된 만큼이나 신종 플루 가 어떤 것인지 잘 모르는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알려주고 있다. 신종 플루 가 어떤 것인지와 그 증상, 과거 비슷한 대유행병 사례들을 통해 배울 점, 증상의 치료방법과 신종 플루 가 바이러스인 만큼 항바이러스제와 항생제의 역할 및 백신 소개와 부작용, 확산방지 방법, 위험도 등에 대해 다루며 마지막에 부록처럼 신종 플루 를 핵심 정리하듯 ‘자주 묻는 질문’ 이란 사례와 답변 및 ‘신종 플루 치료 거점 병원소개’ 로 좀 더 독자들의 이해를 도우려는 섬세함까지 담고 있는 듯하다.
이 책의 증상들을 보며 내 동생이 왜 신종 플루 에 의심을 받았는지 이해할 듯 하며 의사선생님의 말씀대로 정말 신종 플루 였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기도 한다. 왜냐하면 이 독감 바이러스에 걸린 대부분의 아이들이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지 않아도 합병증 없이 일주일 이내 회복된다고 한다. 그리고 이 항바이러스제로 알려진 타미플루 같은 약은 신종 플루 가 발병한 후 48시간 이내에 복용할 때 큰 효과를 발휘하며 신종 플루 를 치료해 주지는 않지만 발병기간을 하루 정도 줄여주고 증상을 완화시켜 독감의 사망원인인 폐렴 등의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줄여 준다고 한다. 약을 너무 맹신해서도 안 되겠지만 적절히 대응하며 예방하기 위해 올바르게 의사의 지시에 따라 처방을 받는 것도 중요하단 사실을 느꼈고 최근 신종 플루 의 위험이 많이 감소되었다고들 하지만 계절성으로 발생하는 질병이 아닌 바이러스란 문제를 인식하며 아직도 불확실한 상태로 살아가고 있기에 간과할 문제가 아니라 무엇보다 신종 플루 가 어떤 것인지 알고 이해하며 개개인의 평소 생활습관 속에서 신종 플루 를 예방하듯 질병관리본부에서 홍보한 문구처럼 ‘가리고-버리고-손씻고-신고하기’ 를 매일 실천하는 방법이 좋을 듯하다 고 생각되며 이만 글을 맺을까 한다.
[출처] [오늘의 책콩] 신종플루의 진실 (북카페 책과 콩나무) |작성자 땅콩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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